-한국, 선박제조+배터리+연료전지 생태계 최고 수준
친환경 전기·수소 소형 선박을 제조하는 빈센(VINSSEN)이 최근 현대기술투자, 수림창업투자, 캐피탈 원,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슈미트, 인포뱅크 등 7곳의 투자사로부터 신규자금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빈센은 2017년 10월에 설립해 전남테크노파크 조선산업지원센터에 위치한 3년 미만의 벤처·스타트업이다. IMO(국제해사기구) 발표를 시작으로 세계적으로 친환경 선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 전기·수소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선박을 개발하고 있다.
빈센은 자체 개발한 전기추진 레저보트(V-100D) 외에도 경상북도, 울산광역시, 강원도에서 진행중인 규제자유특구(경북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특구, 울산 수소그린모빌리티 특구, 강원 액화수소산업 특구)의 특구 사업자로 선정돼 친환경 선박의 에너지 및 추진시스템 연구개발을 진행중이다. 이 외에도 현대기아차와 경북테크노파크, 튠잇·디토닉, 영암군청 등 다양한 분야의 기관 및 기업들과 기술 제휴를 맺으며 친환경 선박의 연구개발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초기 투자에 이어 후속 투자를 진행한 슈미트 김현준 대표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주요 화두인 전동화 트렌드가 선박업계에도 가까운 미래에 촉발될 것으로 보았고, 나아가 빈센의 사업 핵심 요소인 '선박제조+배터리+연료전지' 관련 국내 생태계가 세계 최고 수준인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무엇보다도 이를 제품화시킬 수 있는 창업진들의 경험과 전문성에 대해서도 높게 판단했다"고 전했다. 인포뱅크 길창군 이사는 "친환경 수소선박뿐 아니라, 자율운항까지도 기업으로 성장 요소가 높다고 평가해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빈센 이칠환 대표이사는 "세계 국가들 중 수소에너지기술, 배터리기술, 선박기술을 동시에 최고의 기술로 갖추고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뿐"이라며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대한민국의 기술을 바탕으로 해양 그린 에너지의 세계 시장 패권을 한국으로 가져올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 캐딜락 "리릭, 후발 주자이지만 그만큼 완벽할 것"
▶ 벤츠, 고급차 시장에 세단 중요성 여전
▶ 한국토요타, 렉서스 RX 450h F 스포츠 출시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