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파더 확장판’이 된장요리 3종세트로 화제를 모은 돼지고기 편의 비하인드를 대방출하며 ‘꿀잼’을 선사했다. 직접 재료를 사러 나선 글로벌 ‘요린이’들의 ‘셀프캠’부터 요알못 ‘워킹맘’의 요리 도전기를 비롯한 다양한 ‘요린이’들의 요리 성장기와 ‘백파더’ 백종원과의 물오른 ‘케미’가 풍성한 볼거리로 안방을 사로잡았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쌍방향 소통 요리쇼 '백파더 확장판'에서는 생방송 돼지고기 편의 뒷이야기를 알차게 담아내며 생방송의 재미와는 또 다른 재미로 안방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백파더 확장판’ 8회의 순간 최고 시청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파더 확장판’ 8회 ‘워킹맘 요린이’가 백종원의 칼질 사용법을 아슬아슬하게 따라 하는 긴장감 넘치는 장면이 최고 시청률의 순간으로, 수도권 기준 3.6%를 기록했다.
직접 재료 사기에 나선 ‘요린이’들의 요절복통 ‘셀프캠’은 시작부터 색다른 재미를 부르며 뜨거운 관심을 유발했다. 새송이 버섯을 몰라 마트를 헤매는 중국 아빠 요린이, 벤쿠버 마트에서 식료품에 부착된 백종원 얼굴을 보고 반가워하는 캐다나 ‘요린이’, 도마 없이 어설프게 양파를 자르다가 아내에게 잔소리를 듣는 미국 ‘요린이’ 등 다양한 ‘셀프캠’ 영상은 웃음과 흥미를 함께 불렀다. 서울의 어린이 ‘요린이’는 정육점 사장님에게 “백파더 많이 봐주세요”라고 깜찍한 홍보맨으로 변신한 모습으로 미소를 자아냈다.
드디어 ‘돼지고기’편의 생방송이 시작된 가운데 ‘백파더’의 신스틸러인 타이머밴드 노라조가 인간 불판에 모둠쌈 컨셉트의 기상천외 의상을 입고 등장, 무대장인의 비주얼과 ‘백파더’송 라이브 무대로 감탄을 자아냈다. 예열을 마친 ‘백파더’ 백종원은 두툼한 부위부터 얇은 부위까지, 돼지고기 부위 설명과 함께 맛있게 굽는 법, 고기에 곁들이면 일품인 파절이 만드는 팁을 전수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남은 돼지고기를 이용해 만드는 된장찌개와 된장라면, 된장죽까지 상상초월 레시피를 공개, 된장 요리의 신세계를 알려주며 ‘요린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요리를 하는 과정에서 백종원의 동공지진을 부르는 다양한 ‘요린이’들의 요절복통 활약은 ‘백파더 확장판’ 최고의 관전포인트.
이날 사춘기 딸과 요리를 하며 친해지고 싶다고 밝힌 ‘워킹맘 요린이’는 “양배추도 씻어서 넣어야 하나” “참기름 ‘살짝’이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왕초보 인증 질문공세로 ‘백파더’ 백종원을 당황시켰다. 계속된 실수에 딸들은 “엄마 요리 망했다”고 푸념했지만 결국 백종원의 가르침은 빛을 발했다. 엄마의 음식을 거부하던 사춘기 딸은 된장찌개에 라면스프와 라면을 넣어 또 다른 맛을 낸 된장라면을 먹어 본 뒤에 “조금 나아진 것 같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워킹맘 요린이’를 기쁘게 했다.
‘구미 요르신’ 역시 삼겹살을 태우는 등 우여곡절 끝에 된장라면을 완성했고 “시키는 대로 하니까 맛이 기똥찹니다!”라며 폭풍흡입 먹방을 선보였다. 그러나 면을 건지고 물을 많이 부어 죽을 끓이라는 말에는 “볶음밥 해먹으면 안되나요?”라는 ‘백파더’ 백종원의 천적다운 예측불허 반응을 보여 찐웃음을 선사했다.
된장라면에 이어 된장죽 역시 뜨거운 반응을 유발했다. ‘요린이’들을 사로잡은 구수함은 절로 춤을 불렀고 ‘워킹맘 요린이’의 사춘기 딸 역시 이번엔 “맛있다”고 칭찬했다. 어느새 요리로 더 가까워진 모녀의 해피엔딩이 한편의 성장드라마를 보는 듯한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렇듯 ‘백파더 확장판’은 침샘자극 특급 레시피는 물론 ‘요린이’들의 개성과 서사가 더해진 풍성한 볼거리로 무장, 생방송과는 차별화된 매력으로 안방 시청자들의 본방사수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생방송과 확장판, 두 가지 버전의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백파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또 어떤 신선한 편집과 재미로 안방을 공략할지 주목된다.
한편 토요일 오후 5시 생방송으로 방송되는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는 전 국민, 전 연령이 함께 할 수 있는 ‘요린이’(요리 초보들을 일컫는 말) 갱생 프로젝트로 90분 동안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되는 쌍방향 소통 요리쇼다. 매주 요린이들을 위한 초 간단 재료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요리 도구로 그들을 ‘요리’의 세계로 안내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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