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은 인테리어 성수기다. 무더운 여름과 습한 장마철이 지나가고 난 뒤 집을 고치려는 수요가 몰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까지 맞물려 인테리어 수요는 더 커지고 있다. 재택근무, 홈스쿨이 확산되며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을 업무, 휴식, 식사, 엔터테인먼트까지 모두 해결하는 공간으로 새 단장하려는 수요도 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주택 내부 인테리어에 나서는 소비자는 보다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자재로 집 안을 바꾸고 기능을 향상시키려고 한다. 바닥재, 벽지, 창호, 주방 등 바꿔야 할 곳이 많다. 층간 소음을 줄이기 위한 바닥재,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고단열 기능성 창호, 긁히거나 파손 위험이 적은 인조대리석 주방 상판 등을 설치해 새로운 느낌을 강조한다. 페인트 칠 한 번으로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셀프 인테리어족도 늘고 있다. 특히 모든 경우에 친환경 자재를 찾는 경향이 강화됐다는 게 인테리어업계 분석이다.
오래전 칠한 베란다 페인트가 갈라지고 벗겨져 보수가 필요한 경우에도 칠하기 좋다. 중금속과 생식독성 물질이 전혀 없는 친환경 제품이며 항균 성능이 뛰어나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어린이가 뛰어노는 놀이터의 놀이기구, 벤치, 각종 철구조물을 비롯해 산업현장까지 널리 사용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하우시스는 인테리어 건축자재 브랜드 LG지인을 앞세워 매년 성능을 개선한 친환경 창호, 바닥재, 벽지 제품을 내놓고 인테리어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린 창호 브랜드 수퍼세이브 시리즈는 올해 수퍼세이브3 플러스를 제품군에 추가했다. 창이 맞물리는 부위의 빈틈을 최소화해 윈드클로저를 사용, 단열 성능을 극대화했다.
시트 바닥재 엑스컴포트는 고탄성 2중 쿠션층을 적용해 실내를 걷는 소비자의 발을 편안하게 해 주는 제품이다. 상층부는 푹신하고 하층부는 탄성이 뛰어나고 단단하게 구성돼 충격을 줄여주면서 발이 꺼지지 않도록 밀어준다. 프리미엄 벽지 디아망은 기존 실크벽지 대비 최대 두 배 더 깊은 엠보싱을 적용해 섬세함과 입체감을 높인 제품이다. 식물성 수지를 적용해 유럽섬유제품 품질인증 1등급을 획득한 친환경 제품이다.
표면 긁힘에 약한 기존 마루제품의 단점을 보완해 상처가 난 부위의 표면만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통상 마루 제품은 상처가 나면 전체를 교체해야 해 비용이 많이 들지만 이 제품은 부분 보수를 통해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일반인도 동영상을 보고 쉽게 보수할 수 있어 편리하다.
주방 리모델링을 고려하고 있다면 현대L&C의 프리미엄 엔지니어드스톤 ‘칸스톤’이 효율적이다. 순도 99%의 석영을 사용해 표면 긁힘과 파손의 위험이 적은 표면 마감재다. 천연석재에 비해 깨짐이나 색상 불균형이 일어날 가능성이 낮다. 주방 위생 차원에선 표면 사이에 틈이 거의 없어 음식물 얼룩이 잘 생기지 않고, 수분 흡수율이 매우 낮아 세균 번식도 예방할 수 있다. 국내외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았으며 국내에서 라돈에 대해 무해하다는 검증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전체에 스트레스가 높아진 요즘 심신의 피로를 덜어주는 리클라이너 소파도 주목받고 있다. 등받이가 뒤로 넘어가는 안락의자인 리클라이너는 허리와 척추 부분을 부드럽게 지지해 몸 전체 근육을 자연스럽게 이완시킨다.
지엔지가 수입하는 미국 리클라이너 브랜드 ‘레이지보이’는 실용성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기능성 소파다. 180도 수평 위치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 허리와 몸 전체를 완벽하게 지지하는 인체공학적 설계가 특징이다. 1인용 리클라이너뿐만 아니라 가운데 등받이를 간이 테이블로 사용할 수 있는 2인용 소파, 모션소파로 불리는 3인용 소파도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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