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은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레벨업시킬 수 있는 핵심 요인을 고르게 갖고 있다. 이와 관련한 상장지수펀드(ETF)로 ‘Global X Video Games & Esports ETF(HERO US)’를 추천한다.
엔비디아는 높은 수준의 게임을 즐기기 위한 필수품이라 할 수 있는 외장형 그래픽처리장치(GPU) 부문에서 세계 1위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나타내는 기업이다.
데이터센터 관련 반도체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게임용 외장형 GPU가 엔비디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회계분기 기준 40%가 넘는다.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은 게임산업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뒷받침하고 있는 셈이다.
많은 투자자가 게임과 관련된 사업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것은 게임산업의 사업모델이 계속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수년간 글로벌 주요 게임업체의 사업모델에서는 상당히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다.
가장 큰 변화는 전체 매출 중 클라우드 환경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변화다.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수수료 수입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 또한 의미 있는 변화로 꼽힌다. 여기에 최근 빠르게 이슈화되고 있는 E스포츠(E-SPORTS)라는 영역의 출현도 게임산업의 장기적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
‘Global X Video Games & Esports ETF’는 비디오게임 및 관련 산업에 있는 글로벌 핵심 기업들에 투자하는 ETF다. 업종별 투자 비중을 보면 실제 게임을 개발하고 유통하는 소프트웨어 업종 기업들이 절대적이다. 하지만 엔비디아 등 게임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다른 업종의 주요 기업도 상당수 포함하고 있는 점은 매력적이다.
장기적 성장이 기대되는 비디오게임과 관련된 글로벌 기업들에 집중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에게 ‘Global X Video Games & Esports ETF’가 적절한 대안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한다.
김도현 <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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