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미주 "경솔한 발언 죄송"…남대생에 성희롱성 장난 사과 [전문]

입력 2020-09-08 13:11   수정 2020-09-08 13:13


그룹 러블리즈 미주가 남자 대학생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미주는 8일 공식 SNS를 통해 "'미주픽츄'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제작진분들을 통해 당사자분께 사과의 말씀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출연자분의 동의를 얻었으나 시청해주시는 많은 팬 분들과 시청자분들의 정서적 불편함을 끼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 채 경솔한 발언을 한 것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로 인해 가장 상심이 크실 일반 출연자분께 거듭 사과 드리며 앞으로 언행에 있어서 더욱 주의하고 더 열심히 하는 미주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미주는 지난 6월 2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웹예능 '미주픽츄'에서 남대생 A씨와 인터뷰를 하던 중 A씨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어디까지 갔냐, 여자친구랑. 끝까지 갔겠지. 얼마나 됐냐"고 물었다.


이에 A씨가 "200일 됐다"고 답하자 미주는 "무조건이네"라고 몰아붙였고, A씨가 "뽀뽀 밖에 하지 않았다"고 했음에도 "웃기지 말라. 너 남자 맞냐"고 장난을 이어가며 A씨를 훑어봤다.

당시 '미주픽츄' 제작진은 "어딜 보는 거냐. 방금 미주씨 시선이…"라면서 장난에 동조했고, 미주는 "아니다. 오해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자막으로는 '예쁜 얼굴에 그렇지 못한 시선 처리', '시선이 왜 내려가는지', '#미주야 해명해'라는 문구가 나갔다.

해당 영상이 뒤늦게 화제가 되자 '미주픽츄' 제작진은 "시민 분께는 별도의 연락을 취해 사과의 인사를 드렸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러블리즈 미주 사과글 전문
안녕하세요. 러블리즈 미주입니다.

'미주픽츄'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제작진분들을 통해 당사자분께 사과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당시 출연자분의 동의를 얻었으나 시청해주시는 많은 팬 분들과 시청자분들의 정서적 불편함을 끼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 채 경솔한 발언을 한 것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로 인해 가장 상심이 크실 일반 출연자분께 거듭 사과 드리며 앞으로 언행에 있어서 더욱 주의하고 더 열심히 하는 미주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께 염려를 끼쳐드려 다시한번 사과 드립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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