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안산시장이 8일 카카오 데이터센터 유치 평가회의에서 "시민들의 응원 덕분에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안산시 제공
경기 안산시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 건립되는 카카오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 유치와 관련해 시의 발전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열망과 응원 덕분에 이룬 쾌거라고 평가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윤화섭 시장은 이날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카카오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 건립 유치에 적극 협조해 준 시민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는 카카오 측이 4000억원을 투입해 한양대 애리카캠퍼스 내 혁신파크 1만8383㎡ 부지에 조성하는 첨단시설로, 올해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착공해 2023년 준공예정인 시설이다.
시는 이 사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음과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 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자체 분석 결과 데이터센터 건립이 완공되면 ▲생산유발효과 8036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715억원 ▲직간접 고용 등 일자리 창출효과 2700명 등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되는 등 운영이 시작된다면 그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시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안산 스마트허브)와 안산사이언스밸리(ASV)를 4차 산업혁명의 거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청년 친화형·스마트 선도 산업단지 ▲강소연구개발특구 ▲스마트 제조혁신센터 건립 ▲캠퍼스 혁신파크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두 달여 전에는 ‘굴지의 플랫폼 기업 연구소 유치’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철저한 방역정책을 추진하면서 시의 미래발전 구현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윤 시장은 실제 지난 6월 카카오 데이터센터 건립 등과 관련해 진행한 ㈜카카오 측과의 만남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전담 TF팀을 곧바로 구성해 운영해 왔다.
데이터센터 전담 TF팀은 365일 24시간 내내 운영되는 하이퍼스케일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행정지원을 담당한다.
전담 TF팀은 데이터센터에 많은 양의 전력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전기 인입·용수공급 부분을 개선하는 등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지속적인 실무진 협의를 통해 ㈜카카오, 한양대와 함께 미래성장 산업 육성은 물론 지역상생을 위한 공헌사업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윤 시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희소식을 전하게 된 동시에 시민과의 약속을 지켰다는 사실에 기쁘다”며 “성공적으로 사업이 마무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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