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동남아 이어 아프리카 호텔시장 진출

입력 2020-09-08 18:28   수정 2020-09-08 18:40

여가 플랫폼회사 '야놀자'가 아프리카 호텔시장 공략에 나선다. 야놀자는 8일 "빠르게 성장하는 아프리카 호텔관리시스템 시장 공략을 위해 아프리카 1위 디지털 마케팅회사 '호텔온라인'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호텔온라인과의 협력은 야놀자의 자회사인 호텔 솔루션회사 이지테크노시스가 맡는다.

야놀자는 이번 협약으로 아프리카 호텔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2014년 설립된 호텔온라인은 객실예약, 매출관리 등 호텔운영 솔루션과 디지털 마케팅을 제공하는 기술서비스 회사다. 아프리카 지역에선 최근 공격적인 마케팅과 투자로 주목받고 있는 회사다. 호텔온라인은 현재 케냐, 르완다 등 아프리카 22개국 5000여개 호텔, 레스토랑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프리카 1위 온라인여행사(OTA) 아프리카부킹스닷컴과 부탄부킹스닷컴을 인수한 호텔온라인은 지난 7월에는 여행·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클라우드9을 인수했다.

야놀자는 호텔온라인의 현지 네트워크와 시장 점유율을 이용해 디지털 기반의 호텔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년 전 동남아시아 호텔시장에 진출할 때와는 다른 사업모델이다. 야놀자는 지난 2018년 동남아 현지 중저가 호텔체인인 젠룸스를 인수하면서 1만개가 넘는 객실을 확보했다. 지난 2017년 클라우드 기반의 운영 솔루션 개발사업을 시작한 야놀자는 최근까지 젠룸스 체인호텔에 자체 개발한 호텔관리시스템을 적용하는 작업을 추진해왔다.

국내 관광분야 스타트업 가운데 최초로 유니콘에 등극한 야놀자는 클라우드 기반 호텔관리시스템(PMS) 분야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 회사다. 지난 2017년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사업에 뛰어든 야놀자는 지난해에만 가람, 씨리얼, 이지테크노시스 등을 인수하며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이미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알짜 회사들을 인수하면서 호텔 솔루션 시장 내 야놀자의 위상도 덩달아 올라갔다. 현재 야놀자는 전 세계 160개국에 2만2000여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야놀자 호텔관리시스템의 특징은 클라우드 기반이라는 점이다. 호텔 운영의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하나로 통합한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은 업무와 서비스의 효율성, 품질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언드레 옵달 호텔온라인 대표는 "야놀자와 이즈테크노시스의 클라우드 기반 호텔관리시스템이 아프리카 호스피탈리티 시장의 디지털 대전환을 이끌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야놀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불붙은 언택트(비대면) 열풍을 타고 지난 6월 KT, 머큐리와 클라우드 기반의 객실관리시스템(RMS) '와이플럭스(Y FLUX)'를 출시했다. 야놀자가 개발한 호텔운영 소프트웨어에 KT의 IoT(사물인터넷) 하드웨어를 접목한 와이플럭스는 체크인·아웃, 룸서비스, 부대시설 이용 등 호텔 내 모든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제공한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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