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상 "통신비 2만원 지급? 세금 아깝다"…이재웅 "나도 받겠네"

입력 2020-09-09 14:34   수정 2020-09-15 13:31

이한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가 정부의 '통신비 2만원' 지급 방침에 대해 "세금이 아깝다"고 비판했다. 이재웅 전 쏘카 대표도 "나도 받게 됐다"고 맞받았다.

이 교수는 9일 SNS에 통신비 2만원 지급 관련한 기사를 링크하고 "도대체 이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정 운용을 화성에서 배웠는지 달나라에서 배웠는지 아니면 더 멀리 안드로메다에서 배웠는지 갈수록 알수가 없다"고도 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 하니 이재명이 선별 선별 하면서 무차별 논리를 펴도 보편으로 맞받아 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웅 전 대표도 댓글에서 "재정이 부족하니 알아서 선별을 잘해서 집중지원하겠다던 정부를 믿었더니 댓가로 저도 선별되어서 2만원 통신비 지원을 받는다"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청년층과 장년·고령층을 대상으로 2만원의 통신비를 지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접촉이 증가하면서 늘어난 통신비 부담을 줄여준다는 명목이다. 17~34세와 50세 이상이 대상으로, 17~34세는 2019년 기준 1203만 명, 50세 이상은 2084만 명이다. 모두 합치면 3300만 명에 육박하며 전 국민의 64% 수준이다. 이들에게 2만원씩 지급하면 재원은 6600억원에 이른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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