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거뜬"…13개 기업, 20년 흑자 행진

입력 2020-09-09 07:35   수정 2020-09-09 07:37


2008년 금융위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국내 13개 기업이 20년(8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KT&G SK텔레콤 현대모비스 에스원 등이다.

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2000년 이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45개 기업의 영업이익을 분석한 결과 13개 기업이 82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KT&G SK텔레콤 현대모비스 유한양행 GS홈쇼핑 CJ ENM 신세계 고려아연 에스원 농심 한섬 국도화학 이지홀딩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화재의 경우 2000년 2분기부터 분기보고서를 제출해 81분기 연속 흑자를 보였다.

KT&G가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35.5%다. SK텔레콤(19.3%), 한섬(15.5%) 고려아연(13.3%) 이지홀딩스(12.8%)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모비스(10.8%) 유한양행·신세계(각 10%) 등이 영업이익률 10%를 넘었다.

LG생활건강 한샘 엔씨소프트 네이버 카카오 현대건설 등 17개 기업은 70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50분기 연속 흑자는 49개다. 삼성전자는 2008년 4분기 적자 때문에 4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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