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정권수립 72주년인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께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 동지가 축전을 보내어 왔다"며 내용을 보도했다. '존경하는 위원장 동지'라고 시작한 축전에서 시 주석은 양국간의 친선을 재차 강조했다.
시 주석은 "나는 중조(북중) 관계발전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중조 친선·협조 관계가 끊임없이 새로운 성과를 이룩하도록 추동함으로써 두 나라와 두 나라 인민들에게 보다 큰 행복을 마련해주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촉진시켜 나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과 수차례 상봉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전통적인 중조친선은 두 당, 두 나라, 두 나라 인민의 공동의 귀중한 재부"라며 "일련의 중요한 공동인식을 이룩했으며 두 당, 두 나라 관계가 새로운 역사적 시기에 들어서도록 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와 관련된 언급도 있어 주목을 끌었다. 시 주석은 "신형 코로나 비루스 감염증(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후 쌍방은 호상 지지하고 방조하면서 중조친선을 보다 심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중앙통신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축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조선 사이의 관계는 전통적으로 친선적이고 선린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며 "건설적인 쌍무대화와 여러 분야에서의 유익한 협조가 우리 두 나라 인민들의 이익에 부합되며,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 전반의 안전과 안정을 보장하는 데 이바지한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라울 카스트로 쿠바 공산당 총서기와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도 각각 축전을 보냈다. 카스트로 총서기는 "나는 이 기회에 형제적이며 역사적인 유대에 기초한 우리 두 당,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나갈 의지를 표명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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