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보너스달' 일본 7월 급여 평균 413만원…4개월째 줄어

입력 2020-09-09 08:47   수정 2020-09-0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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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근로자들의 지난 7월 평균 급여가 36만9551엔(약 413만4537원)으로 4개월째 감소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8일 발표한 7월 노동통계조사에 따르면 근로자의 평균 현금급여총액은 36만9551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했다. 4개월 연속 월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일본 기업들은 보통 여름과 겨울 두 차례 보너스를 지급한다. 이 때문에 7월은 월급통장이 두둑해지는 달이지만 올해는 작년만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잔업수당 등 기본급 이외의 수당이 1만6317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급감했다. 보너스 등 특별지급급여도 10만6608엔으로 2.4% 줄었다.

보너스와 수당을 제외한 기본급은 26만2943엔(약 295만930원)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0.9% 감소했다. 파트타임 노동자를 제외한 일반 근로자의 기본급은 31만2865엔(약 351만1190원)으로 0.5% 줄었다.

한국과 일본의 급여 차이는 집계시점과 조사항목에 차이가 있어 단순 비교는 어렵다. 통계청의 가장 최근 조사결과인 2018년 우리나라 직장인의 월평균 소득은 297만원이었다.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501만원, 중소기업은 231만원이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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