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비하·성희롱 논란 샘오취리, 방송 중단? '캐시백' 등판 예고

입력 2020-09-10 11:57   수정 2020-09-10 11:59



'캐시백'에 샘 오취리 출연이 예고됐다.

tvN '캐시백' 공식 홈페이지에는 팀 이상화 헌터스 멤버로 샘 오취리가 소개돼 있다. 오는 15일 공개될 4회 헌터스 중 1명으로 샘 오취리가 등장한다고 알린 것.

샘 오취리는 이미 몇 달 전에 '캐시백'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논란과 상관 없이 샘 오취리의 모습이 등장할 전망이다. 샘 오취리 녹화 분량은 6회로 알려졌다.

‘캐시백'은 CJ ENM과 미국의 대표적 TV 프로그램 제작사 버님-머레이 프로덕션(Bunim-MurrayProductions)이 공동으로 포맷 기획한 초대형 스포츠 게임쇼. 지난 4월 2부작으로 방송된 '캐시백'은 격투기, 빙상, 씨름, 농구, 수구, 체조 총 여섯 종목, 18명의 국가대표급 운동선수들이 '캐시몬헌터스'로 뭉쳐 대결을 펼쳤고 지난 8월 25일 정규편성 첫 방송을 시작했다.

'캐시백' 측은 샘 오취리에 대해 '시선을 사로잡는 완벽한 9등신 비욜, 예측불허 반전 에이스 용벙2호'라고 소개했다. 샘 오취리는 팀장 이상화와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모태범, 배우 줄리엔 강과 함께 활약을 예고했다.

다만 샘 오취리가 최근 잇단 논란으로 고정으로 출연 중이던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서도 자진 하차한 상황에서 '캐시백'에 출연하는 것을 두고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샘 오취리는 앞서 의정부고 학생들의 졸업사진 촬영에서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것과 관련해 소년들이 얼굴에 검은 칠을 한 부분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샘 외취리는 "2020년에 이런 걸 보면 안타깝고 슬프다"며"우리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이니 제발 하지 말아달라"라고 적었다.

검은 얼굴 분장은 외국인들이 아시아인을 비하하면서 눈을 찢는(chinky eyes) 행위와 비슷하게 대표적인 인종 차별 행위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로 북미 사회에서는 백인이 흑인 등 유색 인종처럼 보이기 위해 어두운 색의 피부로 분장하는 것을 블랙페이스라고 부르며 인종차별의 일종으로 금기시한다.

때문에 아프리카 가나 출신으로 얼굴 색이 검은 샘 오취리가 불편함을 드러낸 것에 대해 "할 수 있는 말"이라는 동조도 이어졌다.

하지만 샘 오취리가 해시태그로 아무 관련도 없는 태케이팝'(teakpop)으로 해놓았고, 영어 뉘앙스가 한국을 비하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는 의혹이 재기됐다.

이후 샘 오취리가 "학생들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음에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또한 샘 오취리가 지난해 3월 배우 박은혜와 함께 찍은 사진에 성희롱성 댓글이 달렸는데 샘 오취리는 'preach'라고 대댓글을 남겼다. preach의 사전적 의미는 '설교하다, 설파하다'이다. 하지만 속어로 상대의 말에 강하게 동의할 때도 쓰인다.

이 일로 샘 오취리가 성희롱에 동조했다는 지적이 나왔고, 결국 SNS를 삭제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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