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인수한 종합환경관리플랫폼 EMC홀딩스의 인수금융을 KDB 산업은행이 단독으로 주선하기로 했다. SK건설은 전체 인수금액 중 약 6000억원을 대출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최근 EMC 인수금융 주선사를 모집하기 위해 시중은행과 증권사 10곳으로부터 제안서를 받은 결과 금리와 대출 조건 등을 고려해 산업은행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산업은행은 3% 초반대의 가장 낮은 금리를 제시해 시중은행 및 증권사를 압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건설은 EMC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약 4000억원은 에쿼티로 조달하고 나머지 약 6000억원은 인수금융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EMC홀딩스 인수금융은 전체 약 1조500억원 규모로 올해 하반기 첫 조 단위 거래인 만큼 인수금융을 주선하기 위해 시중은행 및 증권사들 대다수가 입찰 경쟁에 뛰어들었다.
SK건설은 최근 매도자인 어펄마캐피탈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마무리했다. 딜 클로징까지는 1~2달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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