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 최초 도입

입력 2020-09-10 15:12   수정 2020-09-10 15:14

포스코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는 경영 이념 아래 직원이 행복한 일터를 조성하고, 포스코와 협력사 간 신뢰를 높여 상생하는 일터 구현에 힘쓰고 있다.

직원들이 저녁 시간을 활용해 가족과 더 많은 여가시간을 보내고, 자기계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근무시간을 한 시간 앞당긴 ‘8 to 5’ 근무제도를 도입했다. 일과 가정 양립으로 직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출산·육아에 친화적인 기업문화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한국인구학회가 주최하는 ‘2020 저출산 심포지엄’을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공동 후원했다. 지난 7월부터는 직원들의 출산 장려 및 육아기 경력단절 방지를 위해 육아와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를 국내 기업 최초로 도입했다.

노조도 사측과 함께 행복한 일터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1일 체결한 임금협약을 통해 저출산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첫째 출산장려금을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입양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새로운 가정형성 축하를 위해 200만원의 입양지원금도 신설했다.

포스코는 안전 및 환경경영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제철소 현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포항과 광양으로 파견했다. 지난달엔 현장 근무자의 신체 이상 감지 시 즉각 구조신호를 보내는 스마트워치를 도입했다. 포항·광양제철소에서 위험 업무를 수행하는 현장 근무자 1200여 명에게 지급했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 최초로 제철소 및 그룹사, 협력사 사업장 내 안전사고 발생 시 자사 보유 민간 헬기로 응급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보유 헬기 1대에 응급환자 이송이 가능하도록 심장충격기, 인공호흡기, 가슴압박장비 등 의료장비 45종을 갖췄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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