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관광객 줄자 홍콩 번화가 임대료 3분의 1로 '뚝'

입력 2020-09-10 15:24   수정 2020-10-04 00:32

세계 최고가의 상업거리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코즈웨이베이 러셀 스트리트의 상가 임대료가 2013년 1스퀘어피트(0.02㎡) 당 약 3000홍콩달러(약 46만원)에서 지난달 1000홍콩달러(약 15만원)로 떨어졌다고 10일 보도했다.

또다른 부동산회사 센탈린 커머셜에 따르면 지난달 코즈웨이베이의 상가 공실률은 11.6%를 기록했다. 올 1월의 3배에 달한다. 홍콩 금융 중심가의 상가 공실률은 1월 8.1%에서 8월 20.4%까지 치솟았고, 같은 기간 침사추이 지역 상가 공실률은 10.5%에서 16.5%로 뛰어올랐다.

센탈린 커머셜 관계자는 "코즈웨이베이에는 관광객이 거의 '0'에 가깝고 사람들은 지출을 줄이려고 한다"며 "관광객들이 몰려들지 않는 한 홍콩 번화가 고급 매장 상권은 회복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홍콩 경제는 지난해 시위에 이어 올해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만나 4분기 연속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SCMP는 "고급 매장이 빠져나간 자리에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슈퍼마켓, 의류점 등이 들어서고 있다"며 "이렇듯 업종 전환이 이어지면서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던 홍콩 고급 상점 거리의 가치는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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