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의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CMO)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에서 영국인 피험자 1명에게 부작용이 발생해 임상을 중단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부작용의 원인은 척수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횡단척수염으로 알려졌으나, 확정되진 않았기 때문에 좀더 지켜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백신 임상에서 중단은 흔히 있는 일로써, 치명적인 부작용이 아니라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브라질에서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 3상에서는 아직까지 부작용 보고가 없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출시 시점은 기존보다 다소 늦어질 수 있다고 봤다. 최악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 출시를 못하게 된다면, SK케미칼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실적은 올해까지만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현재 세계적인 백신 생산시설 부족으로 인해 아스트라제네카 외에도, 내년에 추가 수주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공장 가동에 대한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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