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입국 기업인 등에 '자가격리 허용' 전환 검토

입력 2020-09-11 13:23   수정 2020-09-11 13:25


베트남 정부가 입국하는 외국 기업인 등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자가격리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정 숙소에서 2주간 격리하는 현행 방역대책보다 완화해 기업활동 등의 편의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1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이 띠엔 중 베트남 총리실 장관은 전날 관계기관 회의에서 "입국하는 기업인 등이 정해진 숙소에서 적절한 기간 격리하며 코로나19 검사를 2차례 받아 모두 음성판정이 나오면 자가격리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 띠엔 중 장관은 숙소 격리 기간을 얼마나 단축하는지, 언제부터 이러한 새로운 방역 지침을 적용할지는 별도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공무 또는 외교관 여권 소지자, 국제기구 종사자, 전문가, 기업 관리자, 숙련 노동자, 투자자 및 가족이 적용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 정부는 앞서 14일 이내 단기간 출장을 오는 외국 기업인 등에게 격리를 면제해주고, 업무 개시 하루 전 입국해 체온 측정 등 방역 절차를 밟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격리 면제를 받는 단기 출장자들은 사전에 확정한 구체적 업무 일정과 장소, 숙소, 교통수단 등을 준수하고 동선과 접촉자를 최소화하는 등 방역 지침을 따라야 한다.

아울러 베트남 교통부는 15일부터 한국 등을 오가는 정기 여객기 운항을 제한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 인천~하노이, 인천~호찌민 노선을 주 2회씩 운항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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