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개발 코로나 응급 백신, 수십만명 맞았지만 감염·부작용 없어

입력 2020-09-12 10:36   수정 2020-09-12 10:38



중국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응급 백신을 수십만명이 접종 후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는 없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 인민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유 제약회사 시노팜(중국 의약 집단)은 코로나19 불활성화 백신의 긴급 사용과 관련, 이미 수십만명에 접종했는데 부작용과 감염 사례가 단 한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했다.

해당 응급 백신 접종자 가운데 해외 코로나19 고위험 국가에 나간 인원이 1만여명에 달하지만, 현재까지 감염된 경우도 없었다는 것이다.

시노팜은 응급 백신이 임상 시험에서 중화 항체가 형성돼 효과를 입증, 최종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했다. 이미 전 세계에서 5억개의 주문이 들어왔다는 것이다.

임상시험 중인 이 응급 백신은 지난 7월 말부터 현장에 투입됐다. 이에 앞서 중국 국무원은 지난 6월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가이드라인을 승인했다.

중국의 백신관리법에 따르면 중대 공공보건 사건이 발생했을 때 임상시험 중인 백신을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긴급사용할 수 있다.

시노팜 측은 "만명이 넘는 인원이 이 응급 백신을 맞고 해외로 간지 수개월이 됐다"면서 "코로나19 대유행 지역에 있던 다른 사람들은 대부분 감염됐지만 이 백신 맞고 간 인원들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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