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死病老生'…위험관리로 행복한 인생 찾으세요

입력 2020-09-13 15:24   수정 2020-09-13 15:26

통계청에 따르면 은퇴한 고령자는 생활비의 절반을 은퇴 전 모아둔 예금과 적금으로 충당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태어나서 28세까지는 경제적으로 적자로 살아오다 29세에 흑자로 돌아서고, 58세 이후 다시 적자로 살아가다 82세가 되면 금융자산이 모두 소진된다는 것이다.

최근 저금리와 세제·부동산 규제 등으로 전통적 저축 방법으로는 이마저도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기준금리 연 0.5%로 원금의 두 배에 도달하려면 ‘72법칙’에 따라 무려 144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재산 축적을 통해 부자가 되기를 열망한다. 하지만 모아놓은 재산을 지키는 것은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힘들게 모아놓은 자산을 보호하고 지속적인 부를 쌓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게 ‘위험관리’라고 할 수 있다. 흔히 인생을 ‘생로병사’의 순으로 이야기하지만 위험관리의 순서는 그 반대인 ‘사병로생’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가장 치명적 위험이라고 할 수 있는 조기 사망에서부터 각종 질병, 그리고 장수와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순이라고 하겠다.

생애주기별로 살펴보면 30대는 결혼과 출산으로 가정을 이루는 시기로, 보장 자산 확보를 통해 기초를 다지는 중요한 때다. 주택 구입 관련 대출도 많은 시기다. 한창 경제활동이 활발한 가장이 아무런 준비 없이 떠난다면 남겨진 가족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따라서 종신보험을 통해 최소한 대출 금액만큼 또는 3년간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의 보장자산 확보가 중요하다.

40~50대는 자녀 양육의 부담이 점차 줄어들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의 적신호가 하나둘씩 켜진다. 특히 암이나 급성심근경색, 뇌혈관질환 등 진단자금이 많이 들어가는 중대한 질병을 CI보험 등을 통해 대비해야 한다.

60대 이후 행복한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제적 준비가 필요하다. 한국 노년층의 자산은 대부분 유동성이 낮은 부동산으로 이뤄져 있다. 국민연금과 같은 공적 연금도 기본적인 노후 보장제도로서 역할이 미흡한 게 현실이다. 노후자금 준비 상황을 사전에 진단해보고 ‘부족 자금’(필요자금-준비자금)을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여러 가지 재무적인 문제를 하나로 해결하는 스마트한 금융상품에 관심을 둬야 한다. 종신보험에는 사망보험금의 생활자금 전환과 연금 전환 기능, 보험료 납입 일시 중지나 중도 인출, 추가 납입 등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기능이 있다. 보장자산과 노후 보장 및 향후 상속·증여의 절세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윤훈석 < 교보생명 광주재무설계센터 웰스매니저(W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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