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이끄는 질병청 오늘 문연다…최우선과제 '코로나 억제·백신'

입력 2020-09-14 10:01   수정 2020-09-14 10:03

질병관리청(질병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억제하고 올해 안으로 국산 혈장치료제 확보, 2021년까지 백신을 확보하는 업무계획을 14일 밝혔다.

질병청은 이날 오전 10시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 후생관에서 개청 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업무에 돌입한다. 청장과 차장을 포함해 5국 3관 41과 총 1476명 규모로 꾸려진 질병청은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감염병연구소, 질병대응센터, 국립결핵병원, 국립검역소 등의 소속기관을 갖췄다. 또 인력 384명을 증원했고, 인사·예산 권한을 독립적으로 확보했다.

아울러 역학조사관을 중앙 100명 이상, 시·도와 시·군·구는 168명 이상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신설되는 국립감염병연구소는 감염병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임상연구, 백신 개발 지원까지 담당한다.

기존 국립보건연구원 소속 희귀질환과는 질병관리청에 신설하는 만성질환관리국 내 희귀질환관리과로 확대·개편한다. 신설하는 건강위해대응관은 폭염?한파, 미세먼지, 손상 등 일상생활에서 건강에 위협이 되는 문제를 찾아내 예방하는 사업을 담당한다.

질병관리청 소속 국립보건연구원은 감염병은 물론 바이오 빅데이터, 의료인공지능 등 정밀의료, 신장질환을 포함한 맞춤형 질환 연구를 연구한다. 국가 차원의 100만명 규모 바이오 빅데이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일반국민 대상 민원상담 기능은 종합상황실로 통합해 감염병 유입과 발생 동향을 24시간 감시하고,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대응하도록 초기 감지 및 대응 체계도 강화한다. 신설되는 위기대응분석관은 역학데이터 등 감염병 정보 수집·분석해 유행을 예측하고 역학조사관 전문성 강화를 지원한다. 국립결핵병원(마산·목포)은 질병청 소속으로 이관됐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엄중한 시기에 초대청장을 맡게 돼 무거운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며 "국민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해 코로나19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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