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건조하는 세번째 항공모함이 이르면 연말, 늦어도 연초에는 진수할 전망이라고 중국 매체 환구망과 군사 전문지 병기과기 등이 14일 보도했다.
매체는 군사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해 중국이 2018년 11월부터 상하이 창싱다오 장난 조선소에서 만들고 있는 세번째 항모가 빠르면 올해 연말에 완공 진수할 가능성이 있으며 2021년 초까지는 건조가 끝날 것으로 전했다.
이달 초 촬영된 항공 사진을 보면 항공모함의 대체적인 외형은 이미 갖춰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군 전문가 리제는 연말 진수도 있을 수 있지만 내년 초가 더 가능성이 높다고 매체에 말했다.
앞서 관영 신화통신은 새 항공모함의 건조가 시작됐다고 2018년 11월 보도한 바 있다. 당시 군사 전문가들은 진수까지 2~2.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병공과기에 따르면 중국의 2번째 항공모함이자 최초의 독자 건조 항공모함인 산둥함과 달리 3번째 항공모함은 선체의 각 부분을 만들어 최종 조립 장소로 보내는 방식으로 건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3번째 항공모함이 이전 2척보다 더 크고 위력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병공과기는 사진을 분석해 3번째 항공모함의 길이가 320m 이상으로 산둥함보다 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추정 만재 배수량은 8만t으로 6만t가량인 랴오닝함과 산둥함보다 크다.
아울러 새 항모는 폭은 미국 신형 제럴드 포드급 핵항모보다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 항공모함은 전자식 캐터펄트(사출기)로 함재기를 이륙시키는 시스템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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