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작은 68개국 192편이 해운대 영화의전당 5개 상영관에서 단 1회씩 상영된다. 예년의 경우 300편 정도가 2~3회씩 상영됐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아시아프로젝트마켓 등은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레드카펫과 리셉션, 파티, 각종 야외행사 등은 열리지 않는다.
개막작은 ‘7중주: 홍콩 이야기’다. 홍금보, 서극 등 유명 감독 7인이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다. 삶의 동반자였던 ‘홍콩’이라는 공간과 그 역사에 바치는 ‘사랑 고백’이다. 폐막작은 일본 다무라 고타로 감독의 애니메이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다.
주요 작품으로 올해 칸영화제 공식 선정작 56편 중 23편을 상영한다. 중국 왕자웨이 감독의 ‘화양연화’ 복원판을 비롯해 일본 가와세 나오미의 ‘트루 마더스’, 덴마크 토마스 빈터베르크 감독의 ‘어나더 라운드’, 프랑스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서머 85’, 리투아니아 샤루나 스 바르타스 감독의 ‘황혼 속에서’ 등이다.
할리우드 여배우 케이트 윈슬렛, 시얼샤 로넌이 주연한 ‘암모나이트’, 배우 비고 모텐슨의 감독 데뷔작 ‘폴링’, 디즈니 픽사의 새 애니메이션 ‘소울’ 등도 선보인다. 은퇴의 기로에 선 수영 선수 이야기인 ‘나디아, 나빌레라’, 스무 살의 여성 감독이 연출한 ‘열여섯 봄’ 등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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