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바른세상병원 연골재생연구소 소장과 서동원 원장, 여우진 원장 등은 이런 내용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Scientific Reports)에 실렸다고 밝혔다.
아쿠아포린4는 세포막에서 수분과 각종 이온의 이동 통로 기능을 하는 단백질이다. 연구팀은 이 단백질 감소와 근 위축이나 근 감소 현상이 관련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회전근개파열로 근육이 손상된 모델을 활용해 근육에서 아쿠아포린4가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근육 위축이나 근 감소 현상이 있으면 아쿠아포린4 단백질이 현저하게 줄어든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파열된 근육세포에서 염증성 물질(HMGB1)이 나오고 이 물질 때문에 아트로진-1 단백질 합성이 증가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아트로진-1은 아쿠아포린4 단백질 분해를 유도해 근육 위축을 일으켰다.
이 논문은 근육 손상에서 시작된 근육질환 예방 연구에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소장은 “최근 고령화와 스포츠 인구의 증가로 근골격계 질환이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근육질환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연구도 활발하다”고 했다. 그는 “근육 관리는 건강한 노년기를 위한 필수 요건”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가 근육 손상, 근육질환 예방 연구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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