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우 아시나 세이가 사망했다. 향년 36세.
지난 14일 일본 NHK 보도에 따르면 아시나 세이가 도쿄도 신주쿠 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아시나 세이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인 13일부터 아시나와 연락이 닿지 않아 가족이 집을 찾았고 숨져 있는 아시나 세이를 발견해 신고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아시나 세이 소속사인 호리프로 측은 "이런 보고를 드리는 것이 슬프고 유감이다. 소중한 동료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접하고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힘든 상태"라고 입장을 밝혔다.
1983년생인 아시나 세이는 스카우트를 통해 패션 잡지 모델로 데뷔했고 2003년 TBS '스탠드업'으로 방송가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NHK 대하 드라마 '야에의 벚꽃', TBS '테세우스의 배' 등에 출연해왔다.
지난해 5월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장남 고이즈미 고타로(42)와 데이트 사진이 포착돼 열애설이 불거졌지만 이미 헤어진 상태라는 보도도 나왔다.
특히 아시나 세이는 10월 방송 예정인 아사히 TV '파트너19' 출연을 앞두고 있었던 터라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일본 연예계는 최근 유명 배우들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충격에 휩싸인 상태다.
지난 7월 일본 톱 배우 미우라 하루마가 도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많은 팬들이 슬퍼했다. 미우라 하루마는 소속사 관계자를 만날 예정이었다. 미우라 하루마가 나타나지 않자, 관계자는 자택을 찾았고 숨진 미우라 하루마를 발견했다.
미우라 하루마는 아역 배우 출신으로, 1990년생이다. 영화 '연공'의 주연을 맡으면서 이름을 알렸고, 일본 내 신세대 스타로 주목받았다. '고쿠센3' '블러디 먼데이' '너에게 닿기를' '도쿄 공원' '진격의 거인' '은혼2' 등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리얼리티쇼 '이키나리 매리지'에 출연 중인 하마자키 마리아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매체는 하마자키 마리아가 지난 4월 코로나19 시국에도 마스크를 하지 않고 외출했다는 이유로 악플에 시달려 왔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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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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