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가 개발 중인 항암 신약 백토서팁과 위암 치료제 파클리탁셀을 전이성 위선암 환자에게 병용 투여한 결과다. 1b상에서는 100mg 200mg 300mg 등 3개 용량별로 피험자군을 분류해 백토서팁을 주 5일 투약(2일 휴약)했다. 파클리탁셀은 주 1회 체표면적 1㎡당 80mg을 투여했다.
200mg과 300mg 투약 환자군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 중간값은 5.5개월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에 보고된 파클리탁셀 단독요법의 2.9개월에 비해 고무적인 결과란 설명이다. PFS는 약물의 질병진행 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지표다. 종양이 일정 크기 이상으로 커지지 않고 환자가 생존한 기간을 나타낸다.
이번 임상은 2차 치료목적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결과로, 환자들의 기존 항암제에 대한 내성문제를 감안할 경우 기대했던 효과를 얻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종양 치료반응 평가기준(RECIST 1.1) 부분관해(PR)를 보인 환자 1명은 표적병변에서 완전관해(CR)를 나타냈다.
메드팩토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 2a상에서는 적정용량을 300mg으로 높여 투여를 진행하고 있다. 때문에 저용량과 혼용 투여한 임상 1b상에 비해 PFS 중간값이 더욱 길어질 것으로 기대 중이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 임상시험은 기존 치료법 대비 우수한 치료효과를 입증하게 된 계기"라며 "향후 백토서팁과 파클리탁셀의 병용요법이 상용화될 경우 시장성은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종양학회(ESMO)는 암 연구 분야에서 권위를 가진 국제학회다. 시판 및 임상 중인 항암제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 학술의 장이다. 올해는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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