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들은 유튜버로 변신 중"

입력 2020-09-15 17:46   수정 2020-09-25 18:45

보고서 뒤에 머물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도 카메라 앞으로 나오고 있다. 유튜버로 변신 중이다. 주요 증권사가 공식 채널을 운영하고 있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는 독자적으로 개인 채널을 개설해 활동 중이다. 애널리스트가 내는 리포트의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아 위기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좀 더 대중 친화적인 방식으로 투자자에게 다가서고 있다.

국내 10대 증권사 중에선 메리츠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9곳(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대신증권)이 모두 공식 유튜브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구독자 수가 많은 곳은 키움증권의 ‘채널K’다. 구독자 수는 9만 명에 육박한다. 하루에 영상이 평균 7개가량 올라올 정도로 활발한 운영이 특징이다. 애널리스트들이 출연해 경제 이슈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 토크쇼’, 이진우 GMF투자연구소 소장이 맡고 있는 ‘마켓리더’, 서상영 투자전략팀장이 시황을 알려주는 ‘서상영 투자전략’ 등이 고정 코너다.

하나금융투자가 운영하는 ‘하나TV’는 매일 아침 사내 리서치센터 회의를 생중계한다. 또 이슈나 눈길을 끄는 리포트는 섹터 애널리스트가 직접 출연해 분석해준다. 구독자는 6만 명 수준이다. 다른 증권사들도 자사 애널리스트를 내세워 유튜브를 운영 중이지만 구독자 수가 인기 주식 유튜브 채널에는 크게 못 미친다. 증권사 공식 채널이니만큼 내용이 아무래도 보고서 수준을 크게 벗어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애널리스트가 별도 개인 채널을 만들어 소통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효석 SK증권 자산전략팀장은 지난 4월 ‘이효석의 iDEA.’ 채널을 열고 매일 미국과 한국 등의 글로벌 시장 분석과 투자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서 유통과 소비재부문을 담당하는 박종대 연구원도 6월 ‘박부의 리테일레터’ 채널을 개설해 자신이 펴낸 리포트를 풀어 설명하고 있다. 유통업계만 10여 년 맡아온 베테랑이다. 두 애널리스트 모두 텔레그램과 블로그 등을 통해서도 소통을 활발히 하고 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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