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파워텔은 IoT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KT그룹의 IoT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15일 발표했다. 주력 사업인 무전통신 서비스에서 벗어나 IoT 분야로 사업 전환을 추진해 2023년 IoT 매출 36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KT파워텔은 통신형 데이터 차량용 단말기, 디지털 운행 기록계, 위치관제 등 Io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예상 매출은 80억원 수준이다.
KT파워텔은 모빌리티(이동수단)와 저전력 IoT 표준기술(eMTC) 분야를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한다. 기존의 차량 및 안전관리 IoT 상품을 고도화하는 한편 IoT 기술이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는 어린이 통학버스, 냉장 배송 분야로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KT그룹과의 사업협력을 통해 eMTC 시장에 진출한다. 최근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공유형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에는 위치 정보, 배터리 잔량 모니터링 등을 위한 통신 기술이 필요하다. 여기에 eMTC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전기자전거 서비스 ‘일레클’을 운영하는 나인투원과 사업 제휴를 진행하는 등 연내 퍼스널 모빌리티 분야에서 43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밖에 스마트시티, 스마트 도로 등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분야에서도 사업 기회를 찾을 계획이다.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 투자 재원도 조성한다.
김윤수 KT파워텔 대표(사진)는 “KT그룹 및 외부 업체와 협업해 IoT 시장에서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KT그룹 내 모빌리티 IoT 전문기업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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