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양자 기술로 150m 밖 가스유출 잡아낸다

입력 2020-09-15 17:49   수정 2020-09-16 01:20

SK텔레콤이 미세한 크기의 양자를 검출하고 계측하는 ‘양자 센싱’ 기술을 활용해 가스 안전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SK텔레콤은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 가스안전 전문기업 한국플랜트관리, 양자 및 광기반 센싱 전문 기업 퀀텀센싱과 차세대 가스 안전 솔루션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5일 발표했다.

양자 센싱은 최소 에너지 단위인 광자를 측정해 물체를 감지하거나 물질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 등은 양자 센싱 기술을 기반으로 ‘양자 기반 가스 센싱 솔루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시설물에 발사한 빛의 파장을 분석해 가스 누출 여부, 가스 농도 등을 측정 후 실시간으로 관제 센터에 보낸다.

일반적으로 대형 가스 시설물 관제에는 적외선 기반 가스 누출 감지기가 쓰인다. 하지만 탐지 거리가 짧고 소량의 가스 누출을 감지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양자 기반 가스 센싱 솔루션은 최대 150m 거리의 가스 누출 여부와 농도를 측정한다. SK텔레콤은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연내 국내 대규모 가스 시설물에 이 솔루션을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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