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기업사랑 운동을 시작한 창원시는 2004년 창원국가산업단지 창설 30주년을 기념해 지역 내 유관기관과 연계해 창원기업사랑협의회를 구성한 뒤 기업사랑축제를 열어 왔다. 올해로 17회째다.
시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기존 대규모 밀집형 축제를 취소하는 대신 기업 기 살리기 주간을 지정해 지역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기업 기 살리기 주간은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다. 이 기간 시는 기업인과 소통한데이(day) 운영, 마창대교 통행료 할인, 창원산단 온라인 트로트 경진대회, 새참 배달 게릴라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한다.
마창대교 통행료 할인은 21일 오전 7시부터 마창대교 영업소에서 기존 할인통행권 구입 시 한 묶음(40장)에 한해 8장을 추가 증정한다. 행사 기간 중 할인통행권을 구입하면 기존 할인 20%에 더해 총 4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창원국가산단 내 입주 기업체 대표자 및 노동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트로트 경진대회’도 연다. 트로트 열창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참가 신청서, 재직증명서와 함께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에 18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통해 1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상품권을 주고 소속 업체에는 마스크도 지급한다.
행사 기간 중 창립기념일이 있는 기업을 무작위로 선발해 직원들에게 새참을 배달하고, 공장 등록 기준 30년 이상 장수기업 100개사는 중앙대로와 무역로에 홍보 현수막을 달아 응원한다.
류효종 창원시 스마트혁신산업국장은 “기업 기 살리기 주간 행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기업인과 근로자가 조금이라도 위로를 받았으면 한다”며 “앞으로 창원시는 기계산업의 요람이라는 영광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 지원책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