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은 충남문화산업진흥원에서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문화사업(CT) 중심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지난 3월에는 ‘지역 VR·AR제작거점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8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진흥원은 이 사업을 통해 VR·AR 기술을 자동차 부품 등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또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5G 기반의 산업용 VR·AR 콘텐츠 제작 인프라를 조성하기로 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충남VR·AR제작거점센터가 들어설 KTX천안아산역 일원은 충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 충남글로벌게임센터 등 실감콘텐츠 분야의 거점형 제작지원시설이 집적해 있다”며 “각 센터가 산업연계형 실감콘텐츠 기술 개발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충남 VR·AR제작거점센터를 통해 제조공정에서 산업용 AR 기술을 적용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실증과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확장현실(XR) 기반 자동차 부품 품평시스템 개발’ 등 7개 과제를 선정해 11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진흥원은 충남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들의 제품 개발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흥원은 또 100억원 규모의 첨단 문화기술(CT)을 활용한 ‘지역연계 첨단CT 실증사업’ 연구개발 기관으로 선정돼 ‘3·1 평화운동 충남 백년의 집’에 사용될 실감형 콘텐츠 개발을 추진 중이다.
맹창호 원장은 “지역 주력산업에 VR·AR 기술과 스마트 제조기술을 적용하겠다”며 “개원 16년을 맞아 인공지능 스마트센서 사물인터넷 등 첨단기술과 콘텐츠의 결합을 통해 실감콘텐츠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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