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는 ‘파란 하늘, 맑은 공기, 더 푸른 아산’을 비전으로 7개 부문 29개 과제를 담은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 경유자동차 배출가스 저감 지원,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대기질 정보 알림시스템 구축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 시책을 중점 추진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년 상반기에 비해 각각 25%, 33% 감소했다. 오세현 시장은 “미세먼지 대책을 적극 추진해 좋은 결과를 낳았지만 일선 시·군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미세먼지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부와 적극 공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취임 직후 충남 서북부 미세먼지 공동대응 행정협의회를 조직하고, 천안·당진·서산시 등 4곳과 공동 사업과제 발굴에 나섰다. 협의체 실무자 및 부서장 회의를 통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응방안도 모색 중이다.
도심 공원과 녹지, 공공시설 유휴지를 활용한 도시숲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7억원을 들여 온천동·배방읍·온천대로 주변에 완충녹지와 공원녹지를 만들었다. 청소년수련관 주변에는 4억원을 투입해 수림대 500m 구간을 조성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생태축을 구축했다. 둔포면 산업단지에도 20억원을 들여 도시숲을 조성했다. 올해에도 40억원을 들여 인주산단과 국도 34호선 주변에 도시숲을 조성한다. 2022년까지 나무 150만 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시는 시민들에게 정확한 환경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대기질 정보 알림시스템 구축 사업도 확대했다. 그동안 대기오염 측정망 7개소, 미세먼지 신호등 16개소, 초등학교 미세먼지 알림판 45개소를 설치했다. 노약자 등 취약계층에 미세먼지 마스크 78만2000여 장을 배부했다. 오 시장은 “신규 시책으로 미세먼지 안심승강장, 책 읽는 스마트 전기자동차 집중 충전소, 환경과학공원 야간명소화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오는 10월에는 수소충전소 건립과 수소버스를 추가 도입하는 등 미세먼지 없는 맑은 아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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