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엔진 제조 업체 광림이 50억원 규모 이엑스티 지분을 취득하게 됐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광림은 최근 토목·건축 파일공사 업체 이엑스티 주식 209만8195주를 취득했다. 취득 금액은 49억9999만원이다. 광림 관계자는 "전환사채의 전환 청구로 인해 주식을 취득하게 됐다"며 "이번 주식 취득으로 투자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림은 유압크레인과 특장차 제조·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재활용 장비와 고층작업, 중량물 작업을 하는 관절식, 직진식 크레인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배전공사를 위한 전기공사 분야 특장차, 노면청소와 쓰레기 수거, 하수구 청소 등 환경 분야 특장차도 생산하고 있다.
크레인과 특장 사업은 전반적인 내수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관련 수요 산업의 설비 투자 등에 힘입어 호조세를 띠고 있다. 광림의 특장차 부문 국내 시장 점유율은 50%에 달한다.
광림은 2016년 말 정밀가공, 박막코팅 등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부품 등을 생산하는 나노스 지분 53.62%를 취득하기도 했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다. 광림은 올 상반기 71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같은 기간 26억원의 영업이익과 7억500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