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16일 SNS에 "지난 주 행안위에서 법안발의자가 법안통과의 당위성을 적시하는 제안설명서를 제출해달라고 말했다. 여야간 협상 중이기 때문에 상정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판단이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국민의힘이 반대해 상정은 보류되었다"고 적었다.
그는 "내가 발의한 집시법은 감염병법상 교통 차단이나 집합 제한 및 금지가 내려진 지역과 재난안전법 상 재난 사태가 선포된 지역 등에서 집회나 시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이라며 "개천절 집회를 강행하려는 움직임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이 개천절 집회강행자들에게 읍소한 내용을 기억한다"고 전했다. “애국심으로 3·1운동에 나간 선조들이 생각난다, 부디 여러분의 집회를 미루고 이웃 국민과 함께 해주길 두 손 모아 부탁드린다”는 발언이다.
이 의원은 "3.1운동이 아니라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집회일 뿐"이라며 "두 손 모아 부탁드릴 것이 아니라 법을 만들어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종인 위원장의 오독과 친절한 너그러움은 결국 법의 상정조차 막고 말았다"며 "그래서 국민의힘이 과연 모든 국민의 힘인가 의심스러운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얻은 것은 국민안전이 아니라 전광훈인 걸 김 위원장은 알까"라고 글을 맺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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