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秋 아들, 안중근 의사 말 실천"…안철수 "순흥 안씨로서 사죄 요구"

입력 2020-09-17 01:15   수정 2020-09-17 01:17

더불어민주당이 16일 군 복무 특혜 논란에 휩싸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27)에 대해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는 취지의 논평을 내 논란을 빚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추 장관 아들과 함께 카투사에 복무했던 동료도 ‘서씨에게 어떠한 특혜도 없었고 오히려 모범적인 군 생활을 했다’고 증명했다”며 “추 장관의 아들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이라는 안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가짜뉴스’로 국방의 의무를 다한 군 장병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변인은 “민생을 위해야 할 대정부질문이 연이어 추 장관 아들 청문회로 변질되고 오늘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추 장관 아들에 대한 실체 없는 정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명확한 사실 관계는 추 장관의 아들이 군인으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해 복무 중 병가를 내고 무릎 수술을 받은 것”이라고 했다.

야권에서는 일제히 비판이 쏟아졌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쿠데타’에 안 의사까지, 장관 아들 한 사람 구하려다 집권 여당이 이성을 잃고 있다”며 “대국민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나오는 용비어천가, 급할 때일수록 숨을 몰아쉬길 권하고 싶다”고 꼬집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SNS를 통해 “정말 막 나가도 너무 막 나가는 것 아니냐”고 맹공했다. 안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순흥 안씨의 한 사람으로서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망언을 당장 거둬들이고, 안 의사를 욕되게 한 것을 사죄하라”고 했다.

논란이 일자 박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오늘 대변인 논평에서 적절하지 않은 인용으로 물의를 일으켜 깊이 유감을 표한다”며 “앞으로 좀 더 신중한 모습으로 논평하겠다”고 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