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1992년 김희선과 황승언이 만났다.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가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그리며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특히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만큼, 여러 시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충격적 사건과 이를 파헤치는 과정이 시청자의 심장을 쥐락펴락한다는 반응이다.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다는 것.
이런 가운데 9월 17일 ‘앨리스’ 제작진이 1992년 박선영(김희선 분)과 오시영(황승언 분)의 의미심장한 만남 장면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50년 시간여행자 윤태이(김희선 분)는 시간여행 관련 예언서를 찾기 위해 연인 유민혁(곽시양 분)과 함께 1992년으로 시간여행을 왔다. 그러나 자신의 뱃속에 새 생명이 자라고 있음을 깨달았다. 2050년으로 돌아가기 위해 또 한번 방사능 웜홀을 통과하면 뱃속 아이가 정말로 위험해질 수도 있는 상황. 이에 그녀는 1992년에 홀로 남아 박선영이라는 이름의 새 삶을 시작했다.
그렇게 연인에게도 숨긴 채 자취를 감춘 1992년의 박선영 앞에, 그녀의 친구이자 앨리스 관제실장인 오시영이 나타난 것. 사진 속 두 사람은 1992년의 기차 안에 마주 앉아 있다. 첫 번째 사진에서 박선영은 오시영의 등장에 다소 놀란 듯한 모습이다. 그러나 이내 마음을 다잡은 듯 두 번째 사진 속 박선영은 덤덤한 표정으로 친구를 바라보고 있다. 반면 오시영은 사뭇 심각한 표정이다.
여기서 한 가지 궁금증이 생긴다. 앞서 오시영은 유민혁이 1992년에 남아 사라진 연인을 찾겠다고 했을 때, 그를 말렸다. 유민혁에게 어서 복귀하라고, 사라진 그녀는 친구인 자신이 찾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녀는 홀로 앨리스로 돌아왔고, 유민혁은 그렇게 사라진 연인을 홀로 그리워했다.
그런데 이렇게 박선영과 오시영의 만남이 포착된 것이다. 궁금증이 치솟는다. 동시에 의미심장한 장면을 그려낸 김희선, 황승언 두 배우의 섬세한 표현력 또한 눈길을 끈다. 두 배우는 표정 하나로 박선영과 오시영의 상황과 심리를 오롯이 담아냈다.
대체 박선영과 오시영은 왜 만났을까. 박선영은 오시영에게 어떤 말을 했을까. 오시영은 왜 박선영과 만난 사실을 숨긴 것일까. 찰나를 포착한 스틸만으로도 수많은 의문을 남긴 ‘앨리스’ 다음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 7회는 9월 18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또한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 온라인 독점 공개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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