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납북 직전 살해된 '수지 김'과 탈출한 남편

입력 2020-09-17 22:37   수정 2020-09-17 22:39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사진=SBS)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가 1 편 ‘암호명 마카로니 그리고 거짓말’로 9월 17일(목)시청자를 찾아간다.

‘꼬꼬무’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그날’의 이야기를 세 명의 이야기꾼이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편안한 분위기에서 쉽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6월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987년 1월, 싱가포르에서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북 직전, 극적으로 탈출한 한 남자가 있었다. 두려움에 떨며 카메라 앞에 선 남자의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자신을 북한 대사관으로 유인해 납북시키려 한 사람이 다름 아닌 아내였다. 알고 보니 아내는 북한에 포섭된 간첩이었다는 것이다. 아내의 이름은 ‘수지 김’이다. 그런데 탈출 17일 후 미모의 여간첩 수지 김은 홍콩의 한 아파트에서 기묘한 모습의 시신으로 발견된다. 공작 실패에 따른 처단인 걸까. 납북 직전 탈출한 남편과 살해된 아내. 부부에게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알아본다.

‘그 날’의 진실이 담겨 있는데 바로 암호명 ‘마카로니’ 그리고 ‘신일구’다. 당시 안기부는 부부에게 별도의 암호명을 부여해 치밀하게 관리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이른바 ‘마카로니 대책’에는 부부는 물론 가족, 언론, 경찰에 대한 공작 내용이 낱낱이 기록돼 있었는데 그 참혹한 실상을 ‘꼬꼬무’에서 하나씩 파헤친다.

장도연×장성규×장항준의 입담과 장트리오 이야기 친구들도 더욱 강력해졌다.세 명의 이야기꾼과 친구들이 함께 웃다 울고 분노한 그날의 감춰진 이야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1편 ‘암호명 마카로니 그리고 거짓말’은 9월 17일 목요일 밤 10시 35분 첫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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