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센스'가 더 교묘하게 출연진들을 속였다.
17일 방송된 tvN 예능 '식스센스' 3회에서는 유재석, 오나라, 전소민, 제시, 미주가 게스트 김민석과 함께 가짜 이색 치킨집 찾기에 나섰다.
첫 번째 방문 가게는 가성비 갑 닭발부터 벼슬까지 모두 먹는 '한판 치킨'이었다. 하지만 가게는 겉모습부터 의심을 자아냈다. 공업사의 간판을 그대로 쓰고 있었던 것.
사장님은 "저희가 좋아하는 메뉴가 달라 한판에 다 담아보자는 생각에 만들게 됐다. 닭껍질튀김이 유명해지며 저희 가게 오신 분들이 닭벼슬튀김을 드셔보시곤 특이하다고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후 모든 부위가 들어간 세트 메뉴를 맛본 멤버들은 그 맛에 반했다. 닭벼슬 튀김 꼬치는 약간의 비주얼 충격을 주긴 했으나 막상 먹어본 멤버들은 생각보다 괜찮은 맛에 모두가 놀랐다.
두 번째 가게에선 극강의 '단짠치킨'인 초코치킨을 맛볼 수 있었다. 사장님은 "(크레이지 초콜릿치킨은) 다크 초콜릿이다 보니 굉장히 진하다. 다른 브랜드에서 찾아와 비법이나 어떻게 만드는지 먹어보고 포장지도 보고 갔다. 매출 2배 이상 뛰었다. 효자상품이다"고 설명했다.
이 가게에서 가장 의심스러운 건 사장님이었다. 사장님은 "반응이 너무 잘 팔리면 없앤다","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메뉴를 만들었다"는 독특한 장사 철학을 보여줘 의심을 한 몸에 샀다.
세 번째 가게는 로봇이 튀겨주는 미래형 치킨 '로봇치킨'이었다. 이 가게는 들어가자마자 미래가 펼쳐져 있었다. 무려 가게 반절을 차지하고 있는 로봇. 유재석, 전소민은 "이건 가짜일 수가 없다. 이걸 만들었음 미친 거 아니겠냐"며 진짜라고 확신했다.
정답은 1번 한판 치킨으로 여성 멤버들이 정답을 모두 맞혔다. 해당 매장의 사장님들은 각각 대학원생과 직장인으로 실제 친구사이였다. 심지어 요리도 처음이라 쿠킹클래스에서 배워 일주일간 맹연습한 솜씨였다. 출연진들은 더욱 교묘해진 제작진들의 실력에 혀를 내둘렀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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