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은 전날 3873만달러(약 458억원) 규모 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생산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KTB투자증권은 상업화 시기와 초도 물량 규모를 통해 인클리시란 상업화 초기 원료의약품 공급계약 건으로 봤다.
공시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최소 100kg 이상의 원료의약품을 공급한다. 다만 이번 공시에는 내년 상업화 초기물량에 대한 금액만 기재됐다.
이혜린 연구원은 이번 계약에 따라 에스티팜이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원료의약품에서 1000억원 전후의 연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에 공시한 초기 공급 물량은 100kg의 절반 이하로 추정된다”며 “1차 공급사인 애질런트의 공급 물량을 고려하더라도 연매출 1000억원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7년 이후에는 공급단가가 하락할 가능성은 있지만, 일정 물량 이상의 원료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에스티팜은 길리어드 C형간염 치료제의 매출 급감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오랜 기간 시장에서 소외된 기업”이라며 “내년 상반기 협력기관의 에이즈와 대장암 치료제 유럽 및 미국 임상 1상 결과 발표에 따른 추가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