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 외출하는 대신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이 늘어나면서 편의점에서 안주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재확산한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편의점 CU 매출을 분석한 결과, 안주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뛰었다.
세부적으로 마른안주의 매출 증가율이 25.4%로, 냉장 안주 매출 증가율(21.1%)보다 4.3%포인트 높았다.
특히 견과류 매출은 48.8%에 달해 오징어(20.1%), 육포(15.1%) 등을 제치고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전체 견과류 매출에서 100g 이하의 소형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1.9%로, 지난해(30.8%)보다 11.1%포인트 올랐다.
CU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모임 등을 자제하고 편의점에서 주류와 안주를 구매해 집에서 간단히 음주를 즐기는 홈술족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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