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대표 활동들은 자율동아리 부장 활동, 교내대회 개설, 각종 대회 출전, 경영학 관련 독서 등 9개의 소재로 구성했습니다. 면접·자소서 구조 개관에서는 앞서 나열한 대표 활동 여러 개를 조합해 하나의 스토리 라인을 구성했습니다.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이해도, 흥미도가 심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짰습니다. 자소서 각 문항에 적합한 활동들을 끼워 맞춘다는 느낌으로 스토리라인을 구성하면 되고, 끼워 맞출 때 윤활제 역할로서 독서활동, 생활기록부 교과별 세특 내용을 넣어주면 됩니다. 어떤 문항에 무슨 스토리라인을 배치할지 모르겠을 때는 500자 정도의 스토리라인 여러 개를 구성해서 대입 담당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시길 바랍니다.
윤활제 역할로서 쓸 수 있는 또 다른 예시가 교내대회 참가 경험입니다. 저는 고2 때 교내에서 열리는 거의 모든 대회에 참가했고, 참가 경험 그 자체를 교과별 세특에 적음으로써 자소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면접에서 떨지 않는 법은 모의면접 많이 보기, 면접에서 당황하지 않게 사전 질문 암기하기, 마음 편하게 먹기입니다. 마음 편하게 먹기가 절대 쉽지 않을 텐데, 면접관님들을 차례차례 천천히 응시하면서 대답하면 떠는 티가 덜 납니다. 또 혀끝을 윗니 바로 뒤에 붙이면 자연스러운 미소를 지을 수 있습니다. 또한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 선배가 있다면 최대한 귀찮게 해서 도움을 많이 받길 바랍니다.
조선의 개혁 임금인 정조의 명언 가운데 “모든 일에 있어서 시간이 부족하지 않을까를 걱정하지 말고, 다만 내가 마음을 바쳐 최선을 다할 수 있을지, 그것을 걱정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3년이라는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고3 생활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최현정 생글 13기, 고려대 경영학과 19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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