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사진)이 개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을 중단했다.
지난 18일 SBS 8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펜벤다졸의 항암 효과를 느끼지 못해 복용을 중단했다고 밝힌 김철민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해당 인터뷰 영상을 공유하고 이 같은 입장을 거듭 밝혔다.
김철민은 "구충제(펜벤다졸)을 복용했지만 암세포를 죽이지는 못했다. 저는 실패했지만 꼭 성공하는 분들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저의 도전을 응원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숙여 감사드린다. 끝까지 버텨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폐암 말기 소식을 알린 김철민은 펜벤다졸을 이용한 치료법에 도전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당시 유튜브 등에서는 미국의 한 폐암 말기 환자가 펜벤다졸을 먹은 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이 확산되기도 했다.
이후 김철민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통증이 완화됐다는 상태를 공유하기도 했지만 약 8개월의 복용 기간을 거쳐 암 치료 효과가 없다고 판단, 결국 복용을 중단했다.
한편, 김철민은 지난 5월 암세포가 목뼈로 전이돼 최근 인조 뼈 이식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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