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슬리피가 트로트에 랩을 접목한 이유를 밝혔다.
19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1인 기획사를 차려 대표로 활동하는 슬리피가 게스트로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짠내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는 슬리피는 "한남동으로 이사했다. 가족들하고 함께 산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도움을 받는 데도 많다"라며 "닭가슴살은 허경환, 입고 있는 옷은 추카피 형이 크다고 줬다"라고 덧붙였다.
당초 '짠내 이미지 탈피'라는 목표와는 다르게 슬리피는 일상 속 짠내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슬리피는 "나는 앞 광고를 한다. 다른 분들과 달리 내가 업체에 연락해서 달라고 한다"라고 밝히며 "그래도 거실에 있는 에어컨은 내돈으로 직접 산 거다"라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보이스트롯'에 출연중인 슬리피는 준우승까지 올라간 상태. 송은이가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라고 언급하자 슬리피는 직접 '화개장터'를 시원하게 불렀다. 쭉 뻗은 목소리에 모두들 감탄했고 슬리피는 "원래 저희 집이 국안인의 집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제시는 "완전 잘 한다. 인정한다. 예전부터 허세가 없고 솔직하다. 이제 언팔로우 안 하겠다"라고 답하며 슬리피를 응원했다.
이어 슬리피는 "사실 14년 차 랩퍼가 갑자기 트로트 뜬다고 하니 여기와서 비비려고 하냐며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비비는 거 맞아요. 제가 대세를 좋아해요. 트로트와 힙합의 컬래버를 해서 다른 붐을 일으키는 것이 트로트에 대한 제 예의라고 생각해요"라고 소신을 밝혔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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