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장우가 강렬한 매력으로 주말 저녁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장우는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부터 새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까지 예능과 드라마를 모두 섭렵, 노래부터 연기까지 못 하는 것이 없는 ‘진정한 사기캐’의 면모를 입증하며 주말 저녁 브라운관을 ‘이장우의 매력’으로 가득 채웠다.
'오! 삼광빌라' 첫 방송에 앞서 '불후의 명곡-2020 배우특집'에 출연한 이장우는 K2의 ‘유리의 성’을 선곡, 폭발적인 가창력과 감성으로 무대를 장악하며 뜨거운 울림을 선사했다. 첫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오른 이장우는 “오늘 무대만큼은 힘을 줘서 불사 지르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훈훈하면서도 물오른 비주얼로 등장과 동시에 판정단들의 감탄을 절로 자아냈던 이장우는 노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너무너무 떨리는데 편안하게 들어달라”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본격적인 노래가 시작되자 이장우는 긴장했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뛰어난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실제 가수 못지않은 완벽한 무대를 완성했다.
그의 매력에 푹 빠진 판정단들은 이장우의 노래가 끝나기 무섭게 전원 기립하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판정단인 박주아 아나운서는 이장우의 무대에 “두 번 놀랐다. 너무 잘생겨서 놀랐고, 실물이 화면보다는 100배 나은 것 같다. 힘 있는 고음으로 멋있는 매력을 경험했다. 배우도 하시지만 가수를 해도 될 것 같다”고 했으며, 박지원 아나운서는 “프러포즈를 받는 느낌”이라고 극찬했다. 대기실에서 이장우를 지켜보던 김준현 또한 “진짜 (무대를) 찢었다”고 칭찬했다.
준비한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장우는 “방송이 끝나고 ‘오! 삼광빌라!’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며 ‘귀여운 드라마 홍보요정’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숨겨놓은 노래 실력을 자랑하며 ‘불후의 명곡’에 기분 좋은 반전을 그린 이장우는 이어진 ‘오! 삼광빌라!’를 통해 본업인 배우로 돌아가, 실력과 열정이 뛰어난 건축가 우재희로 또 한 번 완벽 변신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장우는 이날 첫 등장부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은 물론이고, 자신이 살던 집까지 빼서 회사에 투자를 할 정도로 열정이 넘치는 건축사무소의 대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장우는 한 가게의 리모델링 공사장에서 만나게 된 이빛채운(진기주 분)과 공사 진행을 두고 갈등을 겪는 우재희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리면서 흥미를 더했다. 배관수리와 관련해 설전을 벌이다 온 몸으로 문제요소를 해결하는 이빛채운의 모습에 잠시 화해모드로 돌아섰던 우재희였지만, 얼마가지 않아 사다리에서 넘어진 이빛채운의 머리에 부딪치면서 기절을 하고 만 것.
정신을 잃을 정도로 아찔했던 이빛채운과 첫 만남을 통해 향후 펼쳐질 이들의 티격태격 케미를 예고한 우재희는 이후 엄마 정민재(진경 분)와는 연인과 같이 다정한 모자케미, 그리고 강압적인 아버지와는 서먹한 부자케미로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우재희와 이빛채운의 강렬했던 만남부터, 삼광빌라를 둘러싼 사람들의 다양한 사연을 다루며 첫 방송부터 재미를 이끌어 낸 ‘오! 삼광빌라!’ 3-4화는 오늘(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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