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농어촌 빈집활용숙박 합의안 도출"

입력 2020-09-21 09:22   수정 2020-09-21 09:28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농어촌 빈집활용 숙박에 대한 상생 합의안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제36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농어촌 빈집활용 숙박에 대해 "농어민 소득증대를 위한 농어촌 민박 제도 취지와의 상충과 안전에 대한 우려 등으로 기존 민박업계와 신규사업자 간 갈등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해관계자가 한 걸음씩 양보해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농어촌 빈집 활용 숙박 사업은 흉물로 방치돼 있던 농어촌 빈집을 업체가 주인에게 빌려 리모델링 후 민박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숙박공유업체인 '다자요'가 대표적인 업체로 꼽힌다. 공익성과 수익창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신산업 모델로 주목받았지만 집 주인이나 관리자가 상주하지 않아 안전·치안에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기존 민박업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홍 부총리는 "구체적으로 신규사업자는 희망하는 사업 범위 대비 제한적인 조건을 수용하고 마을기금 적립 등 지역주민과의 상생 노력을 약속하고, 기존 민박업계는 경쟁력 제고를 위한 안전 교육 컨설팅 등 지원과 연계해 실증 특례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규사업자는 실시지역은 5개 시군, 사업 물량은 50채, 영업일수는 1년 중 300일 등으로 제한하는 조건을 수용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관련 예산 25억원을 편성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안전한 농어촌 숙박환경 조성, 민박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정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정부는 '상생과 혁신의 선순환'을 확산하기 위해 앞으로도 이해관계자 간 갈등의 신속한 해소를 통한 신사업 활성화를 지속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