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추석 전까지 확진자 줄어야…여행 자제해달라"

입력 2020-09-21 09:55   수정 2020-09-21 09:57

정부가 다음주 시작되는 추석 연휴 이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안심할 수 있는 수준까지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 집계에 따르면 지난 2주 평균 확진자의 약 26%는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추석 연휴를 맞아 관광지 숙박 예약이 많아 또 다른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추석 연휴에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확실히 안심할 수 있는 수준까지 확진자 수를 줄여야만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 38일 만에 하루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떨어졌지만, 아직도 확진자 중 26%는 감염경로를 찾지 못하고 있고 산발적 집단감염도 여러 시도에 걸쳐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방문판매를 통한 집단감염이 8월 중순 이후에만 10건이 발생하는 등 방문판매와 사업설명회를 통한 감염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어르신들께서는 '무료체험'이나 '사은품'이라는 말에 현혹되지 마시고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추석 특별방역'에 대해서는 "연휴 기간에 이동과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범부처 역량을 동원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가 추석을 통해 대유행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고향에는 마음만 보내주시고, 여행은 자제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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