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황교안 전 대표,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 관련자들의 첫 재판이 21일 시작된 가운데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재판에 출석하며 "안타깝고 참담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에 대한 첫 공판에 출석하면서 "헌법정신과 정의의 원칙에 입각한 저희 주장과 입장을 설명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9시34분께 법원 청사에 모습을 나타낸 그는 "국회에서 벌어진 일로 이렇게 법정에 서게 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무척 송구하다"고 말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환승)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에 대한 재판을 오전 10시부터 진행하고 있다. 오전 10시에는 송언석, 이만희, 김정재,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당시 자유한국당 의원)과 나경원, 민경욱, 이은재, 정갑윤 전 의원 등 8명이 출석해 성명, 연령, 등록기준지, 주거와 직업을 묻는 인정신문에 답할 것으로 보인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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