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당뇨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 2상서 효능·안전성 입증"

입력 2020-09-21 11:36   수정 2020-09-21 11:38

대웅제약은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이나보글리플로진의 국내 임상 2상 결과 혈당을 낮추는 효과 및 안정성을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임상 결과는 지난 18~19일 대한당뇨병학회 주최 국제 당뇨병 및 대사질환 학술대회(ICDM)에서 발표됐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은 'SGLT2'를 억제하는 당뇨병 치료제다. 소변으로 포도당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혈당을 낮추는 원리다.

이번 임상은 혈당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당화혈색소(HbA1c)와 안전성 등을 확인했다. 당화혈색소는 3개월간의 혈당평균치를 확인하는 지표다. 정상인은 6% 미만이고, 당뇨 환자는 7% 이하를 관리 목표로 잡는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위약(가짜약) 대비 당화혈색소 변화량은 투여 4주차부터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감소를 보였다. 12주째에는 위약 대비 약 0.9% 줄었다. 기존 서양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다른 회사의 SGLT-2 억제제 결과보다 0.2~0.3%포인트 추가 감소된 수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2주에 당화혈색소가 7% 이하를 기록한 환자 비율은 최대 61%였다. 다른 SGLT-2 억제제 대비 20%포인트 이상 높은 결과다. 기저치 대비 당화혈색소가 0.5% 초과 감소한 환자 비율은 최대 72%를 기록했다.

SGLT-2 억제제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인 성기 및 요로 감염은 2%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른 회사 SGLT-2 억제제는 5~10% 수준의 부작용을 보인다.

천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이 이번 임상 2상 결과를 통해 입증됐다"며 "SGLT-2 억제제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를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임상 2상을 마무리하고 연내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발매 목표일은 2023년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