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김선호, '1박2일' 겁보 잊어라…'심쿵' 스타일링

입력 2020-09-21 15:21   수정 2020-09-21 15:23


'스타트업' 김선호가 성공한 사업가의 모습을 예고하며 연기 변신에 나선다.

tvN 새 주말드라마 '스타트업'은 한국의 실리콘 밸리 샌드박스에서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시작(START)과 성장(UP)을 그리는 드라마다.

김선호는 극 중 SH벤처캐피탈의 수석팀장 한지평 역을 맡아 독설도 서슴지 않는 냉정함과 여유로운 능글미를 오가는 매력을 선보인다. 특히 귀신같은 투자 실력을 자랑하는 만큼 럭셔리한 카에 한강 뷰 아파트라는 남부러울 것 없는 재력을 가져 보는 재미까지 예고한다.

이를 입증하듯 공개된 사진 속에는 각기 다른 슈트를 입은 한지평의 일상이 포착됐다. 슈트에 가미된 캐주얼한 요소들은 틀에 얽매이지 않는 시야와 젊은 감각을 가진 한지평의 성격을 보여주는 듯해 더욱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사무실 업무에 집중한 날카로운 눈빛은 일하는 남자 특유의 섹시함이 엿보여 심쿵을 유발, 한밤 중 차 앞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습은 설레는 기대감을 심는다.

또 다른 사진에선 냉기가 감돌았던 무표정과 달리 능글맞음과 소년스러운 장난기마저 보여 다시 한 번 여심을 저격한다. 아무도 의지할 곳 없던 어린 시절, 자신을 거둬준 단 한 사람에게만 순해진다는 그를 사르르 미소 짓게 만든 주인공이 누구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처럼 내적인 연기 스펙트럼의 확장은 물론 스타일링의 변화까지 시도한 김선호는 "일을 할 때의 한지평은 '냉정한 투자자'인 만큼 차가운 말투나 표정에 신경을 썼고, 외적으로는 다채로운 슈트나 패션 아이템을 통해 한지평이 가지고 있는 재력을 표현하고자 해봤다"고 밝혔다. 현재 방송중인 KBS 2TV '1박2일 시즌4'에서 '유리심장', '겁쟁이', '겁보'로 불리며 허당 매력을 보였던 김선호가 한지평을 통해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김선호가 또 어떤 도전과 연구를 통해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킬지, 그가 녹아들 한지평은 어떤 사연을 품은 청춘일지 기다려지고 있다.

한편, 박혜련 작가와 오충환 감독이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후 재회해 주목 받고 있는 '스타트업'은 오는 10월 17일 밤 9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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