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임상은 메이요 클리닉과 하버드의대 부속병원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레드엔비아는 이들 기관 연구진과의 긴밀한 협력 및 미국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임상 자금을 지원받아 제품 상용화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레드엔비아는 작년 6월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에 대한 국내 임상 2상을 승인받아 환자 2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왔다. 올 7월 FDA에 임상 2b·3a상을 신청했다.
레드엔비아는 동아에스티의 슈가논 물질특허와 서울아산병원의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 치료제 용도특허를 기술이전해 설립한 합작사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월 레드엔비아와 슈가논의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 치료제 개발 및 판매를 위한 전용실시권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은 현재 경구 및 주사용 치료제가 전무해 수술에 의존하고 있다. 고령 환자의 경우는 수술 중 사망 위험이 높고, 10년 단위로 재시술을 고려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때문에 먹는 약인 슈가논이 성공적으로 개발된다면 높은 시장성을 기대하고 있다.
레드엔비아는 슈가논을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 뿐만 아니라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섬유화를 표적으로 하는 복합제 후보물질의 발굴을 검토 중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