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4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모든 국민에게 통신비를 지원하겠다고 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게 된 것은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전날 여야는 통신비를 나이에 따라 선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13세 이상 전 국민 통신비 지원'을 '16∼34세 및 65세 이상'으로 축소한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속한 처리를 위해 야당의 의견을 수용하게 됐음을 양해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우리 당도 공수처장(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내놓을 수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김 위원장의 말씀이 아주 반갑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주당은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국민의힘이 추천위원 추천을 완료해주길 바란다"며 "법이 무력화된다면 부득이하게 법을 개정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대해 "전통적 안보와 코로나19 같은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포용적 행동주의가 무엇인지 전 세계에 보여줬다"며 "민주당은 정부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중국, 일본, 몽골, 북한 의회 외교를 통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또 "국회가 4·27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을 정기국회 내에 처리하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발걸음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며 야당의 동참을 촉구했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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